자율적 구조조정 합의서 연말 만료대우조선 이어 KAI 매각 기대감도3000억 후순위채 발행… BIS비율 13%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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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이 한화그룹에 매각이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자율적 구조조정 합의서를 연장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윤희성 수은 행장은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한화그룹의 전략적 투자 유치 방안이 산업경제장관회의에 상정돼 현재 대우조선의 민간 주인 찾기를 위한 본계약 체결 절차가 추진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이어 "대우조선의 경영 정상화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로 만료되는 자율적 구조조정 합의서 연장을 추진할 것"이라 강조했다.수출입은행은 2000년 대우조선해양이 채권단 관리 체제에 들어간 이후 산업은행과 함께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서왔다. 최근 대우조선이 한화그룹으로 매각이 결정되면서 거래종결일부터 5년 간 대우조선에 제공한 대출을 비롯한 기존의 금융지원을 유지하기로 했다.대우조선 매각 이후, 수출입은행이 대주주로 있는 한국항공우주(KAI)의 매각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특히 한화로 대우조선을 인수하는 과정서 KAI 인수도 함께 논의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로 번지는 양상이다. 수출입은행, 한화, KAI 모두 매각설을 부인하고 나섰으나 시장의 장밋빛 전망은 여전하다. 최근 방산업에 대한 업황이 회복하면서 KAI 민영화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한편 수은은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BIS 기준 자기자본 하락에 따라 연말까지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예고하기도 했다.윤 행장은 "향후 여신 규모와 환율 변동에 따라 올해 말에는 BIS 비율이 13%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를 통해 BIS 비율 0.2%포인트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