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금융 내줬지만 담담순이자마진 등 약진포트폴리오 다변화… 非은행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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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지주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4조27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8%(2555억원)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NIM) 확대에 힘입은 견조한 순이자이익 증가와 비용관리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27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 감소했다. 

    이는 지난 2분기 일회성이익인 손해보험 부동산 매각익(세후 약 1230억원) 기저효과로, 이를 제외한 경우 전분기 대비 7.7% 늘었다. 

    지주 IB수수료이익은 그동안 지주차원에서 다각도로 IB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확고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자 노력해온 결과 전년동기 대비 56.1% 증가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유가증권과 파생상품·외환 관련 실적은 운용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탄력적인 포지션 전략으로 시장에 기민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한 결과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9.0% 증가하며 지주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3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 89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7% 증가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은행의 이자이익이 대출자산 성장과 금리인상에 따른 NIM(순이자마진) 확대에 힘입어 견조하게 증가했다”며 “카드, 캐피탈, 손해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 기여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이유로 지주 안팎에서는 신한금융에 리딩뱅크 자리를 내줬지만 오히려 담담한 모습이다.

    3분기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2조6037억원으로 주식시장 불황으로 인한 주식거래규모 축소로 증권 수탁수수료가 전년동기 대비 약 41.6% 큰 폭 감소하고, 은행 신탁과 펀드 상품판매 실적도 위축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다소 부진했다. 

    3분기 순수수료이익은 8138억원으로 국내외 증시침체로 증권업수입수수료가 축소되면서 전분기 대비 7.0% 감소했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 5506억원으로 여신성장과 NIM 확대에 따른 견조한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5.9% 늘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824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 증가했다. 

    KB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0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4.1% 줄었다. 

    KB손해보험은 손해율 개선과 비용관리로 전반적인 이익체력이 회복되면서 3분기 누적기준 5207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KB금융 이사회는 이날 주당 500원의 분기배당을 결의했다. 이로써 올해 누적 분기 배당금은 주당 1500원으로, KB금융은 올해 사상 최초로 분기배당을 도입하고 정례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