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 재단 이사회 서울 총회서 축사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5일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제정을 위한 국제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IFRS(국제재무보고기준) 재단 이사회 서울 총회 및 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공개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전했다.

    그는 "원칙적으로 글로벌 공시 기준(baseline) 제정을 위한 ISSB 기준의 취지에는 공감하나 실제로 정보를 공시해야 하는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고려해 기준적용의 유연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ISSB의 논의과정에 충분히 검토돼야 하며 한국 정부도 ISSB와 협력적 관계하에 글로벌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은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제도 전반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금융위는 단계적인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 일정을 제시하고 2025년부터 일정규모 이상인 코스피 상장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의무화를 추진 중이다.

    김 부위원장은 "공시 분야 이외에도 자본시장내 평가 제도, 금융·투자 분야에 있어서도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면서 "ESG 평가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제고하는 한편 중소·중견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범부처 합동으로 교육·컨설팅 확대하고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FRS재단은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서울에서 IFRS재단 이사회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IFRS재단 이사회는 IFRS재단과 IASB(국제회계기준위원회), 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등 산하조직을 지배·감독하는 기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