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유 수출 증가 및 달러화 가치 하락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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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휘발유 재고 감소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2.59 달러 상승한 87.91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17 달러 상승한 95.69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0.79 달러 상승한 90.39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상승은 미국 휘발유 재고 감소와 원유 수출 증가, 달러화 가치 하락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1일 기준 휘발유 재고가 전주대비 147만8000배럴 감소한 2억789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원유 수출도 전주 대비 100만배럴 증가한 513만배럴(하루)을 기록하며 8월 중순에 기록했던 500만배럴을 재차 경신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WTI와 Brent의 가격차이가 배럴당 8 달러까지 확대 됨에 따라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 대비 1% 이상 하락한 109.7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