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긴축기조,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영향이번 태풍 여파로 372억원 손실비용 발생
  • ▲ 현대제철은 철강업황 개선 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예상했다. ⓒ뉴데일리DB
    ▲ 현대제철은 철강업황 개선 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예상했다. ⓒ뉴데일리DB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철강 업황이 악화된 가운데 현대제철은 내년 상반기까지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원배 현대제철 열연·냉연 사업부장은 27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으며, 미국 등 선진국에서 인플레이션을 해소하기 위해 고금리 긴축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중국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지속하면서 내년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전방산업의 수요가 회복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언급했다. 그는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자금경색 우려가 커지고 있어 대규모 건설 투자가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자동차 분야의 경우에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완화되면서 내년 생산은 증가하지만 판매회복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이번 태풍 힌남노 여파로 372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본부장은 “포항공장 침수 피해는 372억원 정도”라며 “당진공장, 인천공장에서 생산을 대체하면서 제품판매 매출에는 영향이 없었으며, 전액 설비투자비용으로 집계됐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