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전기강판,1냉연,1선재 등 정상화최정우 회장, 인도JSW서 협력 얻어내광양제철소,해외법인,국내외철강사 총동원
  • ▲ 10월 24일 재가동을 시작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3후판공장에서 후판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포스코
    ▲ 10월 24일 재가동을 시작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3후판공장에서 후판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포스코
    포스코가 수해 피해를 입었던 포항제철소 내 6개 압연공장이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회사는 포항제철소 복구와 제품 수급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는 입장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24일 3후판공장 복구가 완료되면서 2·3전기강판, 1냉연, 1열연, 1선재 등 총 6개 압연공장이 가동중이다.

    이어 오는 11월에는 3·4선재와 2후판공장을, 12월에는 2열연, 2선재, 2냉연, 스테인리스 1·2냉연공장 등을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이 수시로 현장을 찾아 복구작업에 직접 참여하고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복구활동을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으로 함께 활동 중인 사쟌 진달 인도JSW 회장에게 협조를 요청, 침수피해가 컸던 2열연공장 정상화에 필요한 설비를 제공받기로 했다. 이를 통해  복구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포항제철소 피해에 따른 제품 수급 문제도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위주로 생산해야 했던 고탄소강의 경우 광양제철소에서도 본격 생산이 가능하도록 듀얼 생산체제 구축을 완료했다. 전기차 구동모터에 사용되는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용 열연 소재는 광양제철소 전환 생산과 함께 복구 완료된 1열연공장에서도 대체 생산을 테스트 중이다.

    선재 제품은 1선재공장 가동 재개와 함께 내수 긴급재 1만7000톤을 주문 투입하고 생산 중이다. 또한 1선재공장의 긴급 설비개조를 통해 생산 제품의 최대 직경을 7mm에서 13mm로 확대하고 다른 선재공장에서 생산하던 냉간압조용(CHQ)선재도 생산하고 있다.

    회사 측은 후판 제품의 경우 재고수준과 공장별 복구 현황 등을 고려할 때 수급 차질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 물량은 인도네시아 PT.KRAKATAU POSCO 를 통해 연내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스테인리스 제품은 현재 재고가 약 4개월 수준으로 공급이 충분한 상황이지만 수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는 자동차 배기계용 제품은 해외 생산법인과 국내외 철강사와 협업해 연내 약 9000톤을 국내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편, 포스코는 비상상황 속에서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지키며 차분하게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