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빅데이터 JV 설립 목표정 대표 “디지털 대전환에 속도 낼 것”
  • ▲ 정기선(오른쪽) HD현대 대표와 피터 틸 팔란티어 회장이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기로 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HD현대
    ▲ 정기선(오른쪽) HD현대 대표와 피터 틸 팔란티어 회장이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기로 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HD현대
    정기선 HD현대 대표가 글로벌 빅데이터 기업인 미국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피터 틸 공동 창업자 겸 회장과 만나 신규 사업 추진과 경영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정기선 대표가 최근 방한한 팔란티어 피터 틸 회장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환담을 갖고 현대중공업그룹과 팔란티어가 함께 설립할 조인트벤처(JV)를 비롯한 여러 의견을 교환했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정 대표와 피터 틸 회장은 양사가 추진 중인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에너지, 건설기계 사업분야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DX) 진행 사항을 점검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9월 팔란티어의 기업용 빅데이터 플랫폼 ‘파운드리(Foundry)’를 조선해양 부문 전 계열사에 도입하는 본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추진 중인 자율 운영 조선소 기반 구축에 활용하기로 한 바 있다.

    아울러 두 사람은 세계 각국의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움직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에너지 복합 위기 등 경영환경을 둘러싸고 있는 불확실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기업의 생존과 성장 전략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정 대표와 피터 틸 회장은 한국의 공공기관과 민간 분야에 맞춤형 빅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를 도입, 공급하는 JV 설립도 연내 완료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과 팔란티어는 JV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IT 인프라가 구축된 한국 시장에서 고객 맞춤형 빅데이터 솔루션을 공급해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이번 피터 틸 회장과의 면담은 매우 건설적이고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팔란티어와 함께 데이터와 AI 기반의 디지털 대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