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2022 DIFA' 기조강연 및 기자간담회 가져"버추얼 엔지니어링 기술, GM의 핵심 역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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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는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Ultium)’과 소프트웨어 플랫폼 ‘얼티파이(Ultifi)’를 통해 테슬라보다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GM의 한국 연구개발법인을 이끌고 있는 브라이언 맥머레이(Brian McMurray) GMTCK 사장은 지난 28일 열린 ‘2022 대구 국제 미래모빌리티 엑스포(2022 DIFA)’ 기조연설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강조했다.맥머레이 사장은 “현재 글로벌 자동차 분야에서 전동화로의 변화는 우리의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GM은 얼티엄과 얼티파이의 두 가지 플랫폼을 결합해 유연하게 전동화 흐름에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소형차부터 대형차까지 보다 빠르게 전동화 미래를 달성해 특정 가격대의 제품이 아닌 다양한 가격대의 전기차를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테슬라를 넘어설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GM은 지난 2020년 3월 자체 개발한 얼티엄 플랫폼을 공개했다. GM 산하 모든 브랜드에서 새로 출시하는 전기차 모델들은 얼티엄을 기반으로 제작될 예정이다.GM이 배터리 개발사 솔리드에너지 시스템즈(SolidEnergy Systems)와 협력해 개발 중인 2세대 얼티엄 배터리는 기존 리튬 이온 대신 리튬 메탈을 사용한다. 한 번 충전으로 500~600마일(약 800~97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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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티파이는 GM이 개발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사용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또는 각종 기기의 애플리케이션 연동을 통해 무선으로 차량 내 소프트웨어에 쉽게 접근하고 설정할 수 있다.맥머레이 사장은 버추얼 엔지니어링 기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이 기술은 앞으로 GM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GM의 슈퍼크루즈 및 울트라크루즈 시스템에 탑재된 주행보조시스템(ADAS) 개발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또한 “버추얼 엔지니어링 기술은 과거보다 높은 정확성과 속도로 모든 상황을 식별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다만 모든 신기술이 그렇듯이, 실패도 개발의 한 과정이기 때문에 안전을 충분히 검증하고 출시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앞서 맥머레이 사장은 ‘미래 모빌리티, 현실이 되다’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탄소배출 제로(Zero Emission) ▲교통사고 제로(Zero Crash) ▲교통혼잡 제로(Zero Congestion)로 구성된 GM의 ‘트리플 제로’ 비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그는 “기술이 진보하면서 우리는 점차 ‘물리적’ 단계에서 ‘가상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기술을 활용해 환경, 교통체증과 같은 여러 문제의 해결이 앞당겨지고 나아가 트리플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GMTCK(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는 GM의 글로벌 차량개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지난 2019년 1월 출범했다. 차량개발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3000명 이상의 우수한 엔지니어가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