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매출 1985억원… 전년比 14.5% 증가코로나19 이후 매출 하락… 회복세 접어들어제품 다양화·가격인상 효과 등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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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제약의 '박카스'가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동아제약에 따르면 박카스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958억원(수출 제외)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수치다. 

    박카스의 역대 최대 매출액은 코로나19 유행 직전인 2019년 2331억원이다. 이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2020년 2225억원, 2021년 2287억원으로 나타났다.

    박카스의 4분기 매출액이 400억원 수준만 기록해도 2019년의 기록을 뛰어넘게 된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이 554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최대 매출 기록 경신은 무난할 전망이다.

    이러한 성장에는 새로운 제품 개발을 통한 라인업 확장의 영향이 뒷받침됐다. 

    동아제약은 얼음 파우치 형태의 얼려먹는 박카스인 '얼박'을 선보이며 여름을 겨냥한 입소문 마케팅에 성공했고, 앞서 박카스 디카페인, 박카스맛 젤리 등으로 제품을 다양화했다.

    가격인상 효과도 반영됐다. 동아제약은 약국용 '박카스D'의 가격을 지난해 11월부터 12% 인상했다. 당시 박카스 가격이 오르는 것은 2015년 4월 이후 6년 7개월 만이었다.

    뒤이어 같은해 12월에는 편의점용 '박카스F'도 기존 800원에서 900원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무엇보다 엔데믹 전환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전의 매출을 회복함과 동시에 성장세를 이끌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같은 박카스 성장에 힘입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주사 전환 후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2695억원, 영업이익은 11.4% 증가한 224억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