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성수기 돌입했지만 이벤트 중단·취소 속출주요 대규모 행사 취소에 위약금 면제 방침도연말 파티 수요 급감 예상… 대응 전략 고민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호텔업계가 연말 특수로 이어지는 성수기 시즌에 돌입했지만 국가애도기간을 지내며 예정된 행사를 모두 중단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핼러윈에서 연말로 이어지는 성수기에 기대감이 컸지만, 전략 수정도 불가피하게 됐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특급호텔들이 대부분 이벤트 행사 마케팅을 중단했다. 핼러윈에서 연말로 이어지는 10월말부터 통상 호텔가의 최고 대목으로 꼽힌다. 

    연말모임, 크리스마스 등이 예정된데다 올해는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연말 파티 시즌 기대감이 커졌던 상황이다.

    하지만 5일까지 예정된 국가 애도기간에 파티 취소는 물론이고 관련 인테리어를 즉각 철거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기업 행사 등이 대거 취소되면서 호텔 연회 연기·취소도 이어졌다.

    이에 호텔롯데, 호텔신라, 조선호텔앤리조트, 하얏트, 인터컨티넨탈, 메리어트 등이 수수료, 위약금 없이 연기하거나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방침을 내놓기도 했다. 

    본격적인 연말 특수에 들어서는 기간이지만 당분간 싸늘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공식 애도기간이 끝나더라도 파티 수요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호텔가는 시끌벅적한 대규모 파티보다는 프라이빗, 프리미엄에 초점을 맞춘 연말 투숙, 연회 수요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호텔 업계 관계자는 "아마 공식 애도기간과 관련없이 올해는 연말 시즌쯤 되어야 조금씩 마케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파티 수요나 연말 시즌 수요 분위기가 많이 반전된 상황이라 이에 대응한 전략 수정도 불가피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