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격리병상 1만2000여개 준비원스톱기관 33.5% 시공간 구분 없이 진료동절기 백신 접종 독려… 변이 통합감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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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차 유행이 본격화되면 하루 최대 확진자가 20만명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를 대비하기 위한 동네 병의원 점검체계가 가동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겨울철에는 변이바이러스 유입 상황 등으로 전문가들에 따르면 하루 최대 20만명까지 확진자 발생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초 시작한 여름 유행 때는 당초 20만∼28만명대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8월 중순 18만명대에서 정점을 찍고 규모가 서서히 감소했다.

    한 총리가 밝힌 겨울철 유행 전망치는 여름 유행 예측치보다는 적지만, 실제 여름 유행에서 발생한 확진자 규모보다 높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외래 진료기관의 확진자와 일반환자의 시간·공간 분리 원칙을 폐지해 신속한 진료가 이뤄지도록 하고, 원스톱 진료기관에서 일반격리병상 입원을 원활히 연계하도록 하며, 응급실에서는 ‘선 진료 후 검사’를 추진 중이다.  

    동네 병의원이 중심이 되는 원스톱 진료기관의 33.5%는 시·공간 구분 없이 환자를 진료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원스톱 진료기관은 코로나19 검사와 먹는치료제 처방, 확진자 대면진료를 통합 수행하는 호흡기환자진료센터로, 이번 조사에는 2483개소가 참여했다.

    조사에 참여한 원스톱 진료기관의 84.8%는 일반격리병상 현황을 안내하거나 직접 입원을 의뢰하는 등 확진자의 입원 연계를 원활하게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코로나19 환자를 받을 준비가 된 일반격리병상은 1만2000여 개로 집계됐다.

    정부는 동절기 추가접종, 먹는치료제 적극 투약, 감염취약시설 보호, 변이 감시 등으로 여름철 유행처럼 겨울철 유행도 안전하게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총리는 “확진 또는 접종 후 4개월이 경과한 분들이 3천500만 명에 이르면서 사회적 면역이 상당 부분 낮아졌는데, 18세 이상 동절기 백신 접종률은 2.5%에 그치고 있다”며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변이바이러스 감시와 분석도 강화할 것”이라며 “주당 1600건 이상의 코로나19 변이분석과 겨울철에 유행하는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한 통합 감시를 철저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