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투자전문가 '우디 영', 경영지원부문 총괄CEO 적임자 물색 중SK하이닉스에 인수 1년만에 경영진 물갈이주요 경영진 교체 통한 인수 '시너지' 총력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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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말 인텔 낸드사업을 인수해 미국에 신설한 자회사인 '솔리다임(Solidigm)'이 경영지원부문 사장을 새로 선임했다. 솔리다임 사외이사였던 투자은행(IB) 출신 우디 영(Woody Young)이 경영진으로 새로 합류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신임 경영지원 담당 사장으로 우디 영을 선임했다.

    우디 영은 솔리다임 출범과 함께 이사회에 참여하게 된 IB 전문가다. 리먼브라더스와 메릴린치, 라자드 등 투자은행에서 30년 이상 근무했고 특히 ICT분야 인수·합병(M&A)을 다수 자문했다.

    새로운 경영진을 선임하며 SK하이닉스가 인수 1년차를 맞는 솔리다임 통합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우디 영 같은 M&A 전문가에게 경영지원부문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기면서 보다 체계적으로 인수 후 통합(PIM) 작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지난달 솔리다임 출범부터 CEO를 맡았던 인텔 출신 로버트 크룩(Robert Crook) 사장이 사임하고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임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동시에 이사회 의장을 맡았던 이석희 전(前) SK하이닉스 사장도 기술전문위원으로 물러나고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의장직을 맡고 있다.

    솔리다임에 새로 CEO까지 결정되면 통합 작업과 함께 양사 간 시너지 창출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열린 3분기 실적발표에 이은 컨퍼런스콜에서 "통합작업 이후 1~2년 내에는 낸드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전략적 이점이 훨씬 클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