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4-1구역, 최고 22층 1천가구 단지로 탈바꿈

40년이상 노후 건축물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아4-1구역이 역세권‧숲세권아파트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최고 22층, 1000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미아4-1구역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미아4-1구역은 2009년 주택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주민 갈등으로 사업이 정체돼 왔다. 

 

이 구역은 40년이상 노후건축물이 72.8%에 달하며 가파른 지형과 높은 고도로 경전철 신설 등 개발과는 동떨어져 있었다. 

다행히 지난해말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는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번에 확정된 안을 보면 미아4-1구역은 구릉지형 도심주거의 선도모델로 북서울꿈의숲과 어우러지는 22층(1000세대 내외) 규모의 숲세권 주거단지로 건설된다.

우선 시는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대상지와 주변지역을 단절시키는 월계로변 옹벽높이를 13m에서 8m로 낮춰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지역간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옹벽부분이 정비구역 면적에 포함돼 대지면적이 2115㎡(5만1265㎡→5만3380㎡) 증가됨으로써 사업성이 향하되는 효과도 얻었다고 전했다. 

또한 오는 2026년 개통되는 동북선 경전철역과 주변 개발사업 등 지역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특히 신설되는 경전철역 주변의 용도지역을 2종7층에서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함으로써 당초 평균층수 13층이하를 최고 22층로 개선키로 했다. 

 

이밖에 새로 들어설 단지엔 북서울꿈의숲 및 연접 공동주택 등 주변 경관과 어우러질 다양한 높이와 디자인을 적용함으로써 지역과 소통하는 조화로운 도시경관을 창출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미아4-1구역 재건축사업이 본격적인 추진동력을 얻게 될 것”이라며 “11월 중순 정비계획 열람공고를 시작으로 이르면 내년 1분기에는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