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계 순익 8170억·4785억"백내장 등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
  • ▲ ⓒ각 사
    ▲ ⓒ각 사
    손해보험업계 2위권을 다투는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이 나란히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DB손보는 3분기 누계 당기순이익 817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영업이익의 경우 무려 1조 99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8% 늘었다. 매출도 11조 9217억원으로 6.6% 증가했다.

    일반보험 손해율이 75.1%로 전년(65.5%) 대비 크게 악화됐으나, 장기보험손해율(81.5%)이 전년(84.1%) 대비 2.9%p 개선됐고, 자동차보험 손해율(77.8%)도 지난해(77.9%)보다 소폭 향상됐다.

    특히 3분기에는 환헤지 손익 증가 및 해외 PEF 보유 현금배당 등의 영향으로 투자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33.2% 증가한 4197억원을 기록했다.

    DB손보 관계자는 3분기 실적 증가 요인에 대해 "백내장 손해액 감소와 실손요율 인상 효과 등에 따라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됐다"고 말했다.

    현대해상도 누계 당기순이익 47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23.1% 증가한 7020억원을 기록했다. 이익 규모는 DB손보보다 작지만, 전년 대비 실적 증가율은 비슷했다.  

    3분기 누적 매출(원수보험료)은 12조 9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장기신계약을 포함한 일반, 장기, 자동차 전분야에서 매출이 골고루 증가추세를 보였다.

    손해율 측면에서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일반·자동차 손해율이 각각 22.6%p, 0.9%p 상승했으나, 2분기 이후 백내장 청구빈도 감소 등으로 장기위험손해율이 2.9%p나 개됐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3분기는 8~9월 집중호우, 태풍 피해 등 계절적 요인으로 자동차·일반보험 손해율이 상승했으나, 장기위험손해율 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사업비율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순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