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산업 디지털혁신 비전과 추진전략' 세미나디지털전환 시 정보비대칭성↓, 산업효율성·소비자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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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산업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디지털혁신 전략 수립 및 실행이 필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황인창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10일 보험연구원과 한국리스크관리학회가 공동 주최한 '보험산업 디지털혁신의 비전과 추진전략' 세미나에서 "보험산업은 디지털전환을 통해 정보비대칭성을 완화하고, 사업지속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 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정보 수집 및 분석 고도화, 경제주체 간 정보 교환 촉진 등으로 정보비대칭성을 완화해 산업효율성을 제고하고 소비자신뢰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디지털전환은 사업모형의 유연성을 높여 소비자, 시장구조 등 외부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한다"고 덧붙였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해외 주요 보험사의 디지털전환 추진전략은 중장기 경영전략과의 관계, 주요 실행방안 등이 유사했다.

    디지털전환을 사업부문 재조정 과정으로 이해하고, 자원재분배 과정을 선행하거나 병행했으며,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 및 사업화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교육 및 조직문화 개선을 통한 임직원의 디지털역량을 강화했다.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플랫폼 전략을 통한 성장 및 확장 가능성을 주시하고, 디지털전환에 대한 이해관계자의 이해를 높여 디지털전환 추진의 일관성 및 지속가능성 제고했다.

    황 연구위원은 보험산업 디지털전환을 위한 정책과제로 ▲범위의 경제 ▲규제 전환 ▲사업 재조정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업무범위, 자회사, 업무위탁 등 규제 개선을 통해 보험회사가 범위의 경제를 추구할 수 있도록 해 디지털전환 유인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또 소비자 중심의 사업모형을 개발할 수 있도록 사전적, 생산자 중심의 규제를 사후적, 소비자 중심의 규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디지털전환은 사업 재조정을 수반해야 효과적이기 때문에 1사 다면허제 전환, 사업 구조조정 인프라 조성 등 보험사의 원활한 사업 재조정을 유도할 필요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각 보험사가 추진해야 할 경영과제로는 ▲추진전략 ▲혁신인프라 ▲조직문화에 대한 검토를 제시했다.

    황 연구위원은 "중장기 경영전략과 디지털전환과의 관계를 명확히 하고, 디지털전환 추진전략 수립 및 실행에 있어 투명성을 높여 일관성 및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해 추진전략이나 실행체계를 유연하게 변화시키는 등 새로운 일하는 방식 및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