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업계, 분할가액만 5조 원 수준 추정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가 이혼 소송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은 최근 권 창업자의 부인 이모 씨가 남편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처분금지 가처분 소송을 인용 판결했다.

    주식처분금지 가처분은 상대방이 가진 주식을 처분하지 못하게 조치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하는 것으로 이혼 소송에 따르는 재산분할을 염두에 둔 가처분이란 해석이 나온다.

    권 창업자는 서강대 재학 시절 이 씨와 동문으로 만나 지난 2001년 혼인했다. 이후 2002년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했고 지주회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이사·이사장을 거쳐 2017년 공익사업 재단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2020년에는 스마일게이트 비전제시최고책임자(CVO)로 취임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스마일게이트의 기업가치를 10조 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이 씨가 권 창업자 재산의 절반을 요구할 경우 분할가액만 5조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한편, 권 창업자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4월 발표한 2022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총 68억 달러(8조 2900억 원)어치 자산을 보유한 국내 5위 부호로 집계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