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봉쇄조치 도입 가능성, 수요 위축 우려 심화OPEC 전망치 하향 조정 이어 달러화 가치 상승도 하락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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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3.09 달러 하락한 85.87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85 달러 하락한 93.14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0.01 달러 하락한 91.04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하락은 중국 코로나 재확산 우려와 더불어 OPEC 석유 수요 전망치 하향 조정, 달러화 가치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3일 중국 내 신규 확진자 수는 1만6072명으로 10일부터 나흘 연속으로 1만명대를 기록했다. 

    중국은 지난 4월 이후 가장 많은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코로나 재확산에 따라 단기적으로 추가 봉쇄조치가 도입될 수 있어 석유 수요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OPEC은 11월 보고서에서 올해 석유 수요가 전년 대비 하루 255만배럴 증가 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전월 전망 대비 10만배럴 하향 조정한 것이다. 

    또 2023년 석유 수요는 전년 대비 하루 224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전월 전망 대비 10만배럴 낮게 조정했다. 세계 경제가 높은 불확실성 시기에 진입했으며 4분기 들어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의 매파적(긴축 선호) 발언에 전일 대비 0.54% 상승한 106.861을 나타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에도 물가 목표치인 2%로 회귀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과 고금리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