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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익스플로러 리콜받았더니 더 악화”… 불만 쏟아내는 포드 고객들

자동차리콜센터에 10월부터 불만신고 70건타이어 편마모, 고속주행 시 롤링현상 등 토로안전 위험에 개인비용 들여 원복하는 사례도

입력 2022-11-15 13:58 | 수정 2022-11-15 14:05

▲ 리콜된 토우 링크가 장착된 모습. ⓒ피해차주 제공

“토우 링크 리콜을 받고 한 달도 지나지 않았는데 주행 중 차량이 심하게 흔들리거나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을 몇 번 경험했습니다. 사고가 날 것 같아 지금은 차량 운행을 자제하고 있구요. 리콜 상태 이전으로 원복할 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포드 ‘익스플로러’ 차주 A씨는 이같은 불만을 토로했다. A씨는 “토우 링크를 교체하기 전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는데, 리콜을 받고 나서 먼저 소음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과속방지턱이나 맨홀 뚜껑 등을 지나가게 되면 차량 바퀴가 심하게 흔들리는 증상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어를 보니 한 쪽이 뜯겨 나갔는데, 편마모 현상이 의심된다”면서 “리콜받고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지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 포드코리아는 익스플로러 1만9733대를 대상으로 토우 링크 교체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13일 포드 익스플로러 1만9733대를 대상으로 자발적 리콜 조치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뒷바퀴 현가장치 내 일부 부품(후륜 서스펜션 토우 링크)이 내구성 부족으로 파손되고 이로 인해 주행 중 조향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는 이유에서다. 

포드코리아는 같은 달 20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무상으로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휠 얼라이먼트는 자동차의 바퀴와 방향, 밸런스 등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토우 링크 등의 원인으로 휠 얼라이먼트가 틀어지면 차량의 직진 주행성이 저하되고 왼쪽과 오른쪽 타이어가 균일하게 마모되지 않는 편마모 현상이 발생하는 등 위험을 야기하게 된다. 

▲ 리콜 후 타이어 편마모 현상이 발생한 모습. ⓒ피해차주 제공

일부 익스플로러 차주들은 리콜을 통해 토우 링크를 교환한 후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리콜센터에는 지난달부터 70건에 육박할 정도로 리콜 불만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신고된 내용들을 살펴보면 리콜 이후 얼라이먼트 문제가 발생하면서 고속주행 시 롤링현상이나 타이어 편마모 현상이 발생한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차주들은 기존 토우 링크는 고정된 구조이지만 리콜된 부품은 틀어질 가능성이 있는 구조로 되어 있는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한 차주는 리콜 후 두 번이나 조치를 받았지만 동일 증상으로 다시 점검을 받았으며, 배선 점검 등 과도하게 시간이 걸리는 조치만 받았을 뿐 결국 개선되지 않았다고 신고했다.

심지어 안전 문제를 우려해 개인 비용을 들여 리콜 이전 상태로 원복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 뒤쪽 토우가 심하게 뒤틀린 모습. ⓒ피해차주 제공

B씨는 “리콜 받고 나서 타이어 각도가 너무 틀어져 있는 모습을 발견해 휠 얼라이먼트를 측정했다”면서 “실제 결과 값을 보니 뒤쪽 토우가 완전히 돌아가 버렸는데, 이걸 리콜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또한 “리콜 때문에 원복 비용, 타이어 교체 비용은 물론 시간도 불필요하게 허비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토우 링크가 휠 얼라이먼트를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면 주행 시 위험한 상황으로 연결될 수 있다”면서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빠른 조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포드코리아 측은 “이번 리콜과 관련해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서 이 사안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 리콜 전 토우 링크 모습. 틀어지지 않는 구조로 되어 있다. ⓒ피해차주 제공

김재홍 기자 maroniever@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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