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맷값 0.47%↓-전셋값 0.53%↓
  • ▲ 매매·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 매매·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금리인상 여파로 전국적인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은 0.47% 떨어지며 역대 최고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1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47%, 전세가격은 0.53% 하락했다.

    수도권은 -0.47%에서 -0.57%, 서울은 -0.38%에서 -0.46%, 지방은 -0.32%에서 -0.37%로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금리인상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수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추가 하락 조정된 급매물에만 간헐적 매수문의가 존재하는 등 시장상황이 악화되면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경우 강북 14개구(-0.5%) 중 노원구(-0.74%)는 월계‧중계동 대단지 위주로, 도봉구(-0.67%)는 방학‧창동 구축 위주로, 강북구(-0.63%)는 미아‧번동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0.51%)는 정릉·길음‧하월곡동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 11개구(-0.42%)의 경우 송파구(-0.60%)는 잠실‧신천‧문정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강동구(-0.49%)는 암사‧고덕동 대단지 위주로, 금천구(-0.49%)는 독산‧가산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폭이 커졌다. 

    인천도 -0.60%에서 -0.79%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금리인상에 따른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로 매물가격 하락 지속되는 가운데 서구(-0.94%)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가정‧신현‧원당‧당하동 위주로, 연수구(-0.92%)는 송도‧연수‧옥련동 위주로, 중구(-0.81%)는 중산‧운서동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0.49%→-0.59%)는 부천시(-0.48%→-0.95%)가 대규모 아파트 밀집 지역인 중동 등 위주로, 의왕시(-0.55%→-0.93%)가 포일·내손·학의동 주요 단지, 안양 동안구(-0.48%→-0.92%)는 호계·비산동 노후 단지 중심으로 하락했다.

    전세시장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43%)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수도권(-0.57%→-0.70%), 서울(-0.48%→-0.59%) 및 지방(-0.30%→-0.37%) 모두 하락폭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