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엘라파, 중동국가 파트너십 돈독유바이오로직스, 콜레라 백신 공급 비피도, 프로바이오틱스 생산 협력
  • ▲ 환담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대통령실
    ▲ 환담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대통령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과 함께 이뤄진 제약바이오 분야 협력 계약 및 양해각서(MOU) 체결에 따라 K바이오의 중동 진출도 더 확대될 전망이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제약바이오기업과 사우디 정부 간 MOU에 지엘라파, 사우디기업/기관 간 MOU에는 유바이오로직스, 비피도가 포함됐다.

    지엘라파는 의약품 수출업체로,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위탁생산하면서 주목받았다. 국내 공급을 제외한 수출용 백신 생산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주도했다.

    앞서 2018년에는 요르단과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엘라파는 요르단의 JOSWE사와 30억원 규모의 항생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요르단뿐 아니라 그간의 행보를 보면 중동 국가와의 접점이 많았다. 지난해에는 아랍에미레이트(UAE) 제약사 야스 파마슈티컬스와 현지 합작법인 '야스라파'를 설립했다.

    지엘라파와 야스 파마슈티컬스 두 기업이 50대 50의 비율로 설립했다. 이 법인을 통해 두 기업은 UAE 등 중동 및 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CSI)에서 해외 프로젝트 사업을 함께 한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이번 사우디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의약품 수출 관련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으로 주목받은 유바이오로직스는 사우디아라비아 바이오의약품 회사 아라바이오(Arabio)에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플러스'를 공급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라바이오는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GCC(걸프협력회의 6개국) 내 최초로 설립된 메이저 바이오의약품 회사로 GSK, 노바티스, 사노피, 존슨앤존슨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사와 파트너를 맺고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지역 15개 국가에 바이오 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다.

    최근 예멘, 레바논, 시리아, 아프카니스탄 등 중동 지역에 콜레라가 창궐함에 따라 콜레라 백신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이번 MOU는 콜레라가 발발하고 있는 중동지역에 공공시장 대비 판매단가가 수 배에 이르는 사설시장 가격으로 본격 진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비피도는 프로바이오틱스 생산 협력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의약품 기업인 잠준파마와 MOU를 체결했다. 

    비피도는 2018년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코스닥 기술 특례 상장에 성공한 바이오기업이다. 비피도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규식품원료(NDI)와 원료 안전성(GRAS)을 획득해 안전성을 검증 받은 특허 균주에 대해 8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