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헬스케어 매출 40% 식품 사업이 차지완전두유·케어미 등 브랜드 마케팅 강화의료기기 사업도 확대… 종합헬스케어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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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가 한미
    헬스케어를 품으면서 의료기기와 식품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종합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한미헬스케어 합병을 통해 ▲식품 ▲의료기기 ▲IT솔루션 ▲컨슈머플랫폼 등 한미헬스케어의 4대 영역 사업 고도화에 나설 방침이다.

    한미헬스케어의 사업구조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식품이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액 1047억원에서 식품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에 이른다.

    한미사이언스는 완전두유, 케어미, 화싹 등의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완전두유는 제조공정 과정에서 어떠한 가공효소를 투입하지 않으면서 콩을 통째로 갈아 영양성분을 100% 온전히 담아내는 특허공법으로 만들어진다. 

    균형 영약식 케어미는 건강 지질 포뮬러 '소모(SOMO)'가 함유돼 있는데, 음식물 섭취가 어려운 환자들이 정맥수사용 영양수액을 통해 필수 영양소를 공급받는 점에 착안해 독자 개발한 것이다. 

    건강음료 화싹은  MZ세대 전용 제품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대학 동아리와 공유 오피스, 스터디 카페 등 젊은 세대가 많이 모이는 공간에서 다양한 캠페인을 펼친다.

    한미헬스케어에서 식품에 이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의료기기 사업이다. 의료기기는 전체 매출액의 약 30%를 차지한다.

    대표 제품으로는 유착방지제 '가딕스'를 비롯해 수술용 지혈제 '써지가드', 수술 후 봉합 목적으로 쓰는 '리퀴밴드' 등이 꼽힌다.

    특히 가딕스는 국내 급여 유착방지제 시장의 40%대 점유율을 확보하고 연간 2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합병 전까지 한미헬스케어는 혁신적인 수술용 치료재료 발굴과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제품의 외연 확장에 노력해 왔다. 실제로 최근 4년간 한미헬스케어는 10여개의 국내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염증표지자 검사시약, 수술용 접착제, 지혈제 등 다양한 제품을 도입해 유통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현재 33종에 이르는 의료기기 제품 라인업을 구축한 상태다. 이를 통해 300억원대에 이르는 매출을 5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식품사업의 경쟁력은 한미사이언스가 전통적 의약품사업 영역을 뛰어넘어 종합헬스케어 기업으로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며 "의료기기 분야도 회사의 핵심 캐시카우 역할을 할 미래 성장동력의 중요한 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