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까지 연장…고객 접근성 증대
  • KB증권은 미국주식 애프터마켓 거래시간 연장 후 고객들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애프터마켓 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애프터마켓은 미국 정규 시장 종료 후 시간외거래가 가능한 시장이다. KB증권은 현지 증권사와의 협업 및 내부 시스템 개발을 통해 지난달 17일부터 애프터마켓 거래 가능 시간을 기존 1시간(한국시간 기준 6시~7시)에서 4시간(6시~10시)으로 변경했다.

    거래계좌 수로 보면 애프터마켓 거래시간 연장 후 20거래일간 애프터마켓 거래계좌 수는 연장 전 20거래일 대비 2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 또한 430% 급증했다. 이를 시간당 평균으로 환산해 비교해도 연장 전 대비 32.6% 증가했다.

    미국시장 전체 거래계좌 중 애프터마켓 거래계좌가 차지하는 비중은 거래시간 연장 전 1.9%에서 연장 후 7.3%로 대폭 상승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불안정한 시장환경에서 고객들이 아침 출근 시간대에 미국 정규시장 종료 후 이뤄지는 주요 기업의 실적발표 및 공시사항, 기타 뉴스 등에 바로 대처하고자 하는 니즈를 애프터마켓 거래시간 연장으로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개별종목 거래를 분석해보면 애프터마켓 거래시간 연장 후 실적발표가 있었던 애플과 테슬라의 거래금액은 애프터마켓 거래시간 연장 전 대비 각각 967%, 223% 상승했다.

    거래시간 연장 후 실적을 발표한 메타 플랫폼스, 넷플릭스, 아마존닷컴 등 빅테크 종목의 거래대금 기준 순위 또한 연장 전 20위권 밖에서 연장 후 10위권 내로 이름을 올렸다.

    이홍구 WM영업총괄본부장은 “애프터마켓 거래시간 연장을 통해 고객의 매매 접근성이 크게 증대한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편리성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