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클리닉 방문해 노하우 전달… 국내 대학병원서 활성화 ‘촉각’사구안 쿠나폰 박사 성형외과학회 참석 후 수술 참관
  • 성전환 수술의 세계적 명의인 사구안 쿠나폰박사가 최근 고대안암병원을 방문했다. ⓒ고대안암병원
    ▲ 성전환 수술의 세계적 명의인 사구안 쿠나폰박사가 최근 고대안암병원을 방문했다. ⓒ고대안암병원
    성전환(성확정) 수술은 국내에서 중소병원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의과대학에서 교과 과목으로 존재하지 않아 수술은 물론 사후관리 차원서 미흡한 영역에 존재한다. 

    여전히 음지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상급종합병원인 고대안암병원에 성전환 수술을 활성화한다는 의지를 드러내 주목받고 있다. 

    고대안암병원은 성전환 수술의 세계적 명의인 사구안 쿠나폰(Sanguan Kunaporn) 박사가 최근 병원 젠더클리닉을 방문해 관련 논의를 이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사구안 쿠나폰 박사는 대한성형외과학회 학술대회 ‘PRS KOREA 2022’에 연자로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고 학회 일정을 소화한 후 안암병원 젠더클리닉 황나현 교수(성형외과)의 성확정수술을 참관해 노하우를 전달했다.

    황나현 교수는 “이번 참관을 계기로 앞으로의 교류 확대를 기대한다”며 “한국 성형외과 분야는 세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성확정수술 분야는 소외돼 국내 환자들이 언어와 문화가 다른 타국에서 수술받는 경우가 많아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윤을식 고대안암병원장은 성형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성전환수술에 힘쓰고 있다”며 “대형병원에서 성전환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환자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수술 활성화를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