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등 외부환경요인까지 복합 고려한 세계 최초 임상연구
  • 경희의과학연구원 경희디지털헬스센터는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기분장애 환자의 비포 케어(before care)을 위한 고기능 웨어러블 기반 인공 지능 통합 관리 솔루션 개발’을 주제로 국책과제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과제는 경희디지털헬스센터를 주축으로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경희대 생체의공학과, 성균관의대 정밀의학과, 팀누비즈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병(산업체-대학-연구소-병원) 공동연구로 진행된다. 

    연구 기간은 올해 7월부터 24년 12월까지 총 2년 6개월이며 7억 5천만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 받는다. 이번 과제에 사용될 시계형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삼성헬스의 현물 지원을 통해 확보했다.

    이상민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최근 10년간 정신질환자 수는 물론 진료비도 급증했으나 경증 기분 장애 환자 관리는 전통적인 선별 관리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센서 기술과 웨어러블 기기, 모바일 환경 발전으로 데이터 수집이 용이해진 만큼 이번 국책과제는 생활밀착형 관리를 통한 조기 예측 및 사전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경희디지털헬스센터장(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얻을 수 있는 사용자의 실시간 건강정보와 더불어 설문지를 통한 각종 정신질환 위험요소, 기상청과 대기오염 데이터 등의 외부환경요인까지 복합적으로 고려해 임상 실증을 진행하는 세계최초 AI모델 개발 연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분 장애 환자의 정신 건강 악화 시그널을 조기에 예측하는 예방의학적 관점에 그치지 않고 조기중재와 치료효과 극대화를 위한 맞춤의학 실현, 상용화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세우고 유의미한 결과가 산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