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보건의료 포괄적 협력 강화방안 논의한-아세안 보건의료 협력사업·공적개발원조(ODA) 등 확대 추진
  • ▲ 보건복지부는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분팽 폼말라이싯(Bounfeng Phommalaysith) 라오스 보건부 장관을 면담하고 포괄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보건복지부
    ▲ 보건복지부는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분팽 폼말라이싯(Bounfeng Phommalaysith) 라오스 보건부 장관을 면담하고 포괄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보건복지부
    라오스에 건강보험을 비롯한 다양한 국내 의료체계가 뿌리를 내린다.

    보건복지부는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분팽 폼말라이싯(Bounfeng Phommalaysith) 라오스 보건부 장관을 면담하고, 양국 보건의료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포괄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양국은 이번 면담에서 보건의료 협력사업이 라오스 보건의료 체계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에 공감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보건의료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2010년부터 복지부는 모자보건 개선, 감염병 진단 및 검역체계 구축, 건강보험 심사청구체계 구축 지원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통해 라오스와 보건의료 협력을 긴밀하게 이어오고 있다. 

    특히 모자보건 사업(’10~’22년, 257억5000만원)은 라오스의 아동 및 모성 사망 감소에 크게 기여했다. 그 중 분만 서비스 비용을 지원하는 출산바우처 사업은 라오스 국가건강보험에 편성돼 공적개발원조 사업이 국가 정책 변화로 이어지는 우수한 사례가 됐다.

    라오스 건강보험 심사청구체계 구축 및 정책관리 역량강화사업(‘21년~’25년, 30억원)은 라오스 국가건강보험제도 체계 개선 및 인적 역량강화를 통해 라오스의 보편적 건강보장 체계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 중이다. 

    또 라오스 감염병 진단 및 검역체계 구축사업(‘19년~’23년, 46억5000만원)도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라오스 보건의료분야 5개년 개발계획에도 담겼다. 

    라오스는 향후 2023년 한-아세안 보건의료 장관회의 의장국이자 2024년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한-아세안 보건의료 협력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라오스 보건부와 적극적 소통을 통해, 우리 보건의료 분야 성공 경험을 아세안 주요 협력국과 공유하는 한-아세안 보건의료 협력사업(K-Health)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윤찬식 복지부 국제협력관은 “라오스는 아시아 국가 중 최근 우리 보건의료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인력 양성 프로그램인 이종욱 펠로우쉽에 가장 많이 참여하고 있는 핵심 협력 국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짧은 기간 내 다양한 보건의료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한국의 경험을 라오스와 아세안에 적극 공유할 것”이라며 “아세안과의 보건의료 협력사업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여달라”라고 당부했다.

    분팽 폼말라이싯 라오스 보건부 장관은 “한국이 라오스 보건의료체계 개선과 발전을 위해 보내주신 지속적인 지원과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양국이 보건의료 인력 양성, 모자보건 증진, 건강보험 등에서 협력 분야가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