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주요국, 현 감산 로드맵 유지 밝혀러시아 원유 가격상한제 완화와 중국 코로나 확산은 상승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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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감산 유지 언급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1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91 달러 상승한 80.95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91 달러 상승한 88.36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1.08 달러 상승한 82.35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상승은 OPEC+의 감산 유지 언급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OPEC+ 주요국 관계자들은 금주 초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증산 가능성을 적극 부인하고 있다. 

    사우디, UAE, 쿠웨이트, 알제리 등 OPEC+ 주요국의 장관급 인사들은 현재 시행 중인 하루 200만배럴 감산 로드맵 완화 방안은 일체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 원유 가격상한제 완화, 중국 코로나 확산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러시아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 도입과 관련해 45일간의 유예기간을 추가하고 일부 해운 관련 조항을 완화하기로 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러시아 원유가 시장에 지속적으로 공급돼, 공급차질 우려가 일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중국에서 수도 베이징과 광저우, 충칭, 상하이 등에서 코로나19가 확산 되면서 방역조치가 강화됨에 따라 석유수요 감소가 전망된다. 

    지난 21일 기준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2만8127명을 기록했으며, 방역 당국은 공공시설 폐쇄, 일부 업종 영업중단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영국 에너지 시장조사기관인 에너지에스펙츠는 10~11월 중국 석유수요가 하루 2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