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역당국, 고령층 백신 접종 일정 앞당길 계획OPEC+ 추가 감산 가능성 감소는 상승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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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봉쇄 완화 기대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3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1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96 달러 상승한 78.20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16 달러 하락한 83.03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4.28 달러 상승한 80.96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상승은 중국 봉쇄 완화 기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방역당국이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 일정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발표하자, 제로코로나 정책 종료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증폭됐다. 

    중국 방역당국은 8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본접종과 부스터샷 간의 기간을 단축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60세 이상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률은 지난 8월 67.8%이었으나 11월에도 68.2%로 크게 증가하지 않아 방역정책 전환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다만 OPEC+ 추가 감산 가능성 감소는 상승폭을 제한했다.

    다음달 4일 OPEC+ 회의를 앞두고, OPEC+ 관계자들은 현재 생산정책(하루 200만배럴 감산)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5명의 관계자들은 현행 생산정책이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으며, 다른 2명의 관계자들은 추가 감산이 논의될 수 있으나 성사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