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전과 비교 무의미하지만 회복세 뚜렷보복 여행 심리에 예상보다 가파른 회복세달러약세 등 호재… 연말연초 대목 기대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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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항공권 가격이 잡히지 않고 있지만 여행업계의 회복세가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연말연초 시즌을 앞두고 대목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국제선 여객 수는 229만327명으로, 전월(180만2378명) 대비 27.1%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0만9062명)과 비교하면 8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10월(582만9420명)과 비교하면 40%에도 미치지 않는 수준이지만, 업계는 회복 속도가 상당히 빠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고공행진하던 달러가 약세로 돌아섰고, 보복 소비 심리가 더해지면서 저렴하지 않아도 여행을 떠나려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여전히 높은 항공권 가격이 발목을 잡고 있다. 무엇보다 수요는 늘고 있지만 국제선 항공 노선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절반 수준도 재개하지 않은 상황이고 고유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유류할증료 부담도 여전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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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여행사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이전과의 비교는 아직 무의미하지만 확실히 회복세에 들어선 것으로는 보고 있다"며 "아직 전반적으로 정상화되지 않은 부분들이 많아 완전히 회복되는 데는 더 시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비싼 가격에도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의 수요가 높아졌고, 방역 규제 탓 등으로 이전보다 패키지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여행사가 꾸준히 패키지 여행상품을 새로운 여행 문화에 맞춰 변경해온 점 때문에 개별여행과 함께 여행사들의 패키지 상품 판매 성장세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국내 여행사들은 연말연초 대목을 앞두고 본격적인 모객에 나섰다. 하나투어는 크리스마스를 포함한 연말 시즌을 겨냥해 유럽 기획전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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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랑풍선은 최근 가족이나 친구, 연인끼리 떠나는 테마 여행이 주목받는 트렌드에 맞춰 6명까지만 출발할 수 있는 ‘동유럽 소규모 패키지 단독 기획 상품’을 출시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최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고객의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이를 반영해 고품격 소규모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 파악을 통해 최고의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고객 중심 서비스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