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드림호, 승객 120여명 태우고 부산항으로 들어와입항기념식 개최…지역경제 활성화, 한·일 우호증진 기대
  • ▲ 팬스타 드림호.ⓒ해수부
    ▲ 팬스타 드림호.ⓒ해수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한·일 국제여객선 운항이 다음달 1일 900여일 만에 오롯이 정상화된다.

    해양수산부는 우리 여객선 팬스타드림호가 이날 오전 10시30분 일본 오사카항에서 여객 120여명을 태우고 부산항으로 입항한다고 30일 밝혔다.

    한·일 양국은 관광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달 29일 국제여객선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일본은 먼저 이달 4일부터 국적여객선을 후쿠오카~부산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팬스타드림호가 부산항에 들어오면 양국의 국제여객선 운항이 정상궤도에 오르는 셈이다.

    팬스타드림호는 2002년부터 부산~오사카 노선을 운항해왔다. 코로나19로 운항이 중단되기 전까지 연간 3만3000명쯤의 여객을 실어 날랐다. 코로나19 이전 한·일 국제여객선은 부산~후쿠오카·오사카·대마도·시모노세키, 동해~마이즈루 등 5개 노선이 운영됐으며 매년 95만명쯤이 이용해왔다.

    한편 팬스타드림호가 입항하는 다음 달 1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선 송상근 해수부 차관, 강준석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김현겸 ㈜팬스타라인닷컴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항 기념식이 열린다. 송 차관이 첫 입국자에게 꽃목걸이를 증정할 예정이며 경품 추첨, 기념품 증정 등 이벤트도 진행한다.

    송 차관은 "한·일 여객선 운항 재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여객선사와 지역경제에 단비가 되고 양국의 우호관계 증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산~후쿠오카 등 다른 노선도 조속히 재개할 수 있게 일본 항만당국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