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5개소-경기 3개소 등 수도권 품절산업부, 군용 탱크로리 등 18대 긴급투입 "정유 분야, 업무개시명령 발동 검토중"
  • ▲ 휘발유가 품절된 주유소 ⓒ연합뉴스
    ▲ 휘발유가 품절된 주유소 ⓒ연합뉴스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사태가 7일차에 접어들면서 30일 오전 8시 기준 석유제품 품절 주유소는 총 23개소인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휘발유가 품절된 주유소는 22개소, 경유 품절 주유소는 1개소이며, 지역으로 살펴보면 서울 15개소, 경기 3개소, 인천 2개소, 충남 3개소가 품절 사태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이수역 인근 셀프주유소를 방문해 현장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석유제품 유통 차질 등 애로사항 청취와 업계의 경제적 피해와 일반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가 지속되면서 석유제품 수송차질이 점차 심화될 상황에 대비해 군용 탱크로리 5대, 수협 보유 탱크로리 13대를 다음달 1일부터 긴급투입해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며 "추가 대체수송수단을 확보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로 인한 품절 주유소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대응중"이라며 "일반 서민들의 생활에 지대한 불편을 끼칠 수 있는 현재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 화물연대가 조속히 업무에 복귀해야 하며, 필요 시 시멘트 분야에 이어 정유 분야에도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