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면욱·구희진·김해준·서명석·서유석·전병조 후보 등록3명 내외 최종후보 선정, 내달 중순께 선거 예상
  •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전직 증권·자산운용사 대표 등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까지 진행된 제6대 금투협회장 후보 공모에 당초 출마 의사를 밝힌 ▲강면욱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가 지원했다.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는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3명 내외 최종 후보자를 내달 선정할 계획이다.

    회장은 최종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276곳의 회원사 총회 투표를 통해 선임된다.

    차기 회장 임기가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하는 만큼 이르면 내달 12∼13일 전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고 그달 22∼23일께 선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강면욱 전 본부장은 국민투자신탁(현 한화투자증권)에 입사해 국제 금융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슈로더, ABN암로 등 외국계 금융사를 거쳐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말기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CIO)으로 재직한 바 있다.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는 지난 1983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IB 사업본부 본부장, 자산관리영업본부 본부장을 거쳤으며 2005년 교보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간 대표이사직을 역임했다.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는 대신증권과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로 근무했다. 대신증권 리서치 센터장, 홀세일사업단장, 부사장을 지냈다. 업무 성과를 인정받아 2015년부터 지난 6월까지 대신자산운용 대표를 지냈다.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는 1986년 동양증권에 입사해 투자전략팀 팀장과 리서치센터 센터장, 경영기획부문장을 거쳐 2013년 동양증권 대표에 올랐다. 지난 2013년 동양사태 위기 당시 소방수로 투입돼 경영 정상화를 이뤘다. 윤 대통령의 자본시장 인맥으로 꼽히는 친목모임 '충여회' 멤버다. 충여회는 충암고 출신 50여명 안팎의 여의도 금융권 출신으로 구성된 모임이다.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는 대한투자신탁(현 하나증권)에서 리테일과 퇴직연금 사업부를 이끌다가 지난 1999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지난 2011년부터는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사장을 지냈다.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 부문 대표를 거쳐 2016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지내고 현재 고문을 맡고 있다.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는 행정고시 29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와 해양수산부를 거쳐 기획재정부 본부국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8년 NH투자증권 IB부문 전무, KDB대우증권 IB부문 대표 부사장을 거쳐 KB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초대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지난 2017년 한국거래소 사외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전 전 대표는 관과 업계를 두루 거치면서 폭넓은 인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