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 이달 출시2015년부터 지속적인 파트너십으로 신뢰 높아모더나도 백신 영업력 인정… 업무협약 체결
  • 광동제약이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백신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내년 백신부문 매출의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이달 출시되는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GSK는 지난 10월 GC녹십자 및 광동제약과 싱그릭스 국내 영업 및 마케팅을 위한 공동판매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GSK가 국내 백신분야 강자로 꼽히는 GC녹십자만이 아닌 광동제약도 함께 공동판매사로 선정한데는 두 회사간 오랜 신뢰가 바탕이 됐다.

    광동제약은 2015년부터 GSK의 백신 유통·마케팅 파트너로 관계를 이어왔다. 대표적인 제품은 4가 독감 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 등이다.

    국내 대상포진 백신은 MSD의 '조스타박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가 양분하고 있다. 각각 HK이노엔, JW중외제약과 협약을 맺고 병의원 영업 및 마케팅을 함께 하고 있다.

    싱그릭스는 이들 제품 대비 높은 예방 효과를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50대 이상 대상 임상 3상 결과 싱그릭스는 약 97% 이상의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 

    조스타박스와 스카이조스터는 50대에서 약 70%, 60대에서 60% 수준이다. 80대 이상에서는 싱그릭스가 90% 이상을 유지해 두 제품에 비해 예방 효과가 압도적으로 높다.

    국내 대상포진 백신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451억원이다.

    광동제약의 백신 영업력은 GSK뿐 아니라 최근 모더나와도 손을 잡는 결과를 가져왔다.

    지난달 광동제약은 모더나와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2가 백신 제품정보 제공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 

    협약 체결을 통해 광동제약은 모더나의 코로나19 2가 백신 '스파이크박스2주'의 국내 의료진 대상 제품정보 제공을 담당한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광동제약은 국내외 여러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폭넓은 환자와 의료진을 대상으로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GSK의 파트너로서 다져온 역량을 싱그릭스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