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별노조에서 기업노조로 전환 안건 가결"금속노조 위해서 일하길 원한다"지적해고용부 요청으로 지난달 초 이어 재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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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복수노조 중 하나인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항 포스코지회가 금속노조를 탈퇴하고 기업노조 전환 수순을 밟는다.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지회는 지난달 28~30일까지 산별노조에서 기업노조로 조직형태를 변경하는 안건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다.투표에는 조합원 247명 중 과반 이상인 143명(57.89%)이 참여했다. 이중 100명(69.93%)이 찬성하면서 안건이 가결 처리됐다.앞서 포스코지회는 금속노조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지난 23일 입장문을 통해 “포스코지회는 포스코 직원을 위해 일하고 포스코 직원의 권익을 위해서 존재하지만 금속노조는 포스코지회가 금속노조를 위해서 일하고 금속노조를 위해서 존재하길 원한다”고 꼬집었다.이번 투표는 2번째다. 앞서 지난달 3~4일에도 같은 안건에 대한 투표가 이뤄졌다. 당시에도 투표자 172명 중 3분의2 수준인 115명(66.86%)이 찬성표를 던졌다.그러나 고용노동부가 투표일 7일전까지 공지해야 한다며 보완을 요청하면서 재투표가 진행됐다. 이번 재투표에서도 기업노조 전환 찬성에 표가 몰리면서 포스코지회의 금속노조 탈퇴 절차 수순이 이뤄질 전망이다.한편, 그동안 포스코는 한국노총 포스코 노조와 민주노총 포스코지회로 구성된 복수노조체제로 운영돼왔다. 현재 대표노조는 한국노총 포스코 노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