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보상 및 공업용휴 인허가 지연 영향경기도, 용인시 제출 산단 계획 변경안 조건부 승인총 120조 투자 '반도체 생산기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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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의 사업 기간이 2024년 말에서 2026년 말로 2년 연장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도는 용인시가 제출한 산단 계획 변경안이 경기도지방산단계획 심의위원회를 조건부 통과했다.

    토지 보상 문제와 공업용수 및 전력 등 관련 시설 인허가 절차가 늦어지면서 사업 기간이 늘어나게 된 것. 이에 따라 사업비도 1조7903억원에서 2조3493억원으로 5590억원 증가할 전망이다. 

    산단 조성 공사는 올해 4월 말 시작됐지만 사업 시행자인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사업부지 내에서 확보한 토지 면적은 아직 약 95%인 상태다.

    아울러 산단 계획 변경안에는 사업 부지가 종전 414만7천여㎡에서 415만6천여㎡로 8천여㎡ 증가하는 내용도 담겼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독성·고당·죽능리 일원 415만㎡에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SK하이닉스는 이 곳에 약 12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2025년 초 1기 팹(공장)을 착공해 2027년부터 양산에 들어가고, 중장기적으로는 용인 산단 내 총 4개의 반도체 공장을 지을 전망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SK하이닉스 외에도 50여개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입주하게 된다. 이를 통해 3만1000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5000여명의 인구 유입, 513조원의 생산 효과, 188조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등이 기대되고 있다.

    경기도는 지방산단계획심의위에서 조건부 의결한 변경안을 정리해 조만간 용인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시는 심의 결과를 토대로 산업단지계획을 변경해 이르면 내달 승인, 고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