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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반도체 '한파' 속 '성과급 700%' 장담… 4Q 실적 '변수'

곽노정 사장, 직원 대화서 성과급 질문에 "700% 확보"호황기 작년 성과급 '1000%' 보다 적지만 상반기 성과 반영업황 급변속 직원들 우려 커지자 예상 규모 밝혀 불안감 잠재워

입력 2022-12-07 08:58 | 수정 2022-12-07 10:02

▲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한파가 거센 상황에서도 직원들의 올해 초과이익분배금(PS)은 기본급의 700% 수준은 확보했다고 밝혔다. 호황기였던 예년에 미치지 못하고 아직 4분기 실적이 변수로 남아있긴 하지만 불황에도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반도체 기업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전날 직원들과의 대화에서 올해 초과이익분배금(PS) 규모에 대한 질문에 "기본급의 700% 수준은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PS는 1년 실적을 토대로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성과급 제도다. 연간 목표치를 초과한 이익을 구성원들이 공유한다는 취지로, 삼성전자의 목표달성장려금(OPI)과 같은 개념을 본다. 이와 함께 상반기와 하반기 2차례에 걸쳐 생산성격려금(PI)을 월 기본급의 최대 100% 수준에서 지급하는데 지난 7월 상반기 PI로 최대치가 직원들에게 지급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실적을 기반으로 올해 2월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1000% 수준에서 PS를 지급했다. PS 지급 기준 중 최대치였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에는 특별보너스라는 개념으로 기본급의 300%를 성과급으로 추가 지급하기도 해 어느 해보다 직원들의 주머니가 두둑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까지 승승장구했던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하반기 들어 본격적으로 업황이 꺾여 성과급 문제가 달린 반도체업계 직원들도 불안해졌다. 연간 실적에 따라서 직원들이 받을 수 있는 PS 규모도 달라질 수 있고 이것이 곧 전체 연봉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 3분기 실적발표에 나설 때부터 직원들 사이에선 이미 성과급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 것인가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3분기에 이어 올해 4분기에는 더 큰 메모리 수요 감소로 실적 하락이 예고되면서 우선 예년만은 못한 성과급을 받을 것이 확실시 되자 사기가 저하된다는 의견도 여럿이었다.

이 같은 직원들의 우려는 결국 최고경영진과의 대화 자리에까지 주요 소재로 올랐다. 앞서 삼성전자도 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는 경계현 DS부문장이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직원과의 대화 자리에서 성과급 문제가 단골 이슈로 언급됐다. 국내 톱2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직원들 성과급이나 처우 문제를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이어오기도 했다.

그만큼 반도체업계에서 인재 확보를 위해 연봉과 직결된 성과급을 최대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번에 SK하이닉스도 고꾸라지는 업황으로 직원들의 우려가 커지자 선제적으로 성과급 예상 규모를 밝혀 불안을 잠재우고 이직자들을 붙잡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장소희 기자 soy08@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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