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 테크노폴리스 투자 협약…부지 확보-설비 증설키로2500억 투자…9.9만㎡ 부지에 재활용 자원순환시설 건립 예정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전과정 밸류체인 및 회수 네트워크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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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환경·제조 종합기업 아이에스동서가 14일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을 위해 충북도, 청주시와 폐배터리 자원순환시설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아이에스동서는 지난달 경기화성에 연간 7000t 처리 규모의 수도권 최대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폐배터리 재활용공장 부지를 매입한데 이어 중부권 거점지역에 폐배터리 재활용사업 확대를 위한 부지를 확보했다.오창 테크노폴리스는 충북 청주시 오창읍 일원에 199만㎡ 규모로 2025년부터 조성되는 산업단지로 충북도와 청주시는 이곳을 글로벌 이차전지산업의 핵심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하에 관련기업들을 적극 유치하고 있으며 세제·금융혜택은 물론 민간투자 촉진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충북도는 최근 이차전지산업 육성을 위해 2030년까지 8조7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특히 오창읍은 대한민국 중심부에 위치해 이차전지 재료 확보와 고객사 납품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난 곳으로 국내 최대 배터리 생산기업 LG에너지솔루션과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는 에코프로 등이 자리잡고 있다.아이에스동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확보한 오창 테크노폴리스내 9만9000㎡ 부지에 약 25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단계별로 투자해 건축면적 7만4250㎡에 파쇄 전처리시설(블랙매스 제조) 및 배터리 원재료 추출이 가능한 후처리시설(배터리 원재료 제조)을 구축할 예정이다.이 시설에는 이차전지 원재료 추출과 관련 북미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캐나다 배터리 리사이클 업체 리시온(Lithion)과의 협업을 통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2단계로 나눠 구축하게 된다.파쇄 전처리시설은 친환경 습식 파쇄기술을 통해 방전을 최소화하고 회수율을 극대화해 총 3만t 규모, 전기차 약 10만대 분량의 폐배터리 처리 용량을 확보할수 있어 국내에 지어지는 전처리 시설로는 최대 규모다.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판매는 연간 10만대를 넘어섰으며 배터리 교체주기가 약 7~10년인 점을 고려할때 2028년 이후 국내에서 처리되는 폐배터리는 연간 최소 10만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원재료 추출 후처리시설 역시 친환경 습식 공정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회수율과 순도로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탄산리튬 등을 분리 및 추출한다. 특히 탄산리튬의 경우 연간 3000t 이상을 생산해 이 역시도 국내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최근 자원순환 목적으로 재활용 광물에 대한 의무사용 규제가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의 경우 유럽연합(EU)에서 2030년부터 4%, 2035년부터는 10%까지 재활용 원료를 사용해야 하는 규제를 예고하고 있어 재활용 광물의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아이에스동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의 관계사인 인선모터스, TMC(타운마이닝컴퍼니)와 함께 '폐배터리 회수-파쇄-추출'로 이어지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전 과정 밸류체인을 확보하게 될 뿐만 아니라 수도권 및 중부를 잇는 폐배터리 회수 네트워크도 완성하게 된다.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폐배터리 재활용시장의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충북도와 청주시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기대가 크다"며 "환경부문을 기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오창 테크노폴리스 배터리 캠퍼스가 아이에스동서의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의 핵심기지가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아이에스동서가 2019년 인수한 폐자동차처리업계 1위 인선모터스는 경기 고양시에 위치해 국내 폐자동차 재활용 분야(해체 및 파쇄)에서 현재 약 4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폐배터리 방전·해체 시스템을 통해 연간 7500t 규모의 폐배터리를 처리하고 있다.2021년에 이차전지 전구체 원재료인 NCM 솔루션 및 탄산리튬 등을 생산하고 있는 경북 구미시 소재의 TMC에 투자했으며 지난달에는 화성시에 수도권 최대 규모의 폐배터리 전처리 설비 구축을 위한 공장 부지를 매입해 내년 초 착공 예정이다.아이에스동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구축될 오창 테크노폴리스 배터리 캠퍼스 및 관계사와의 시너지가 극대화되면 향후 본격적인 폐배터리 재활용 시대 돌입시 국내 최고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으로 업계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