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채권 판매 15조 돌파…58% 증가
  • KB증권은 올해 11월 말 기준 자산관리(WM) 부문 자산이 45조8000억원으로 출범 당시인 2017년 초(12조6000억원)보다 3.6배 이상 성장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올해 WM자산 증가분 6조3000억원 중 약 64%인 4조원이 개인고객 자산 중심으로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WM 부문 수익도 증가세를 기록해 자산 규모의 외형 확장뿐 아니라 내실 있는 자산관리영업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리테일 채권 판매액의 경우 지난달 말 이미 2021년 연간 판매액인 9조5000억원보다 약 58% 이상 증가한 15조원을 돌파했다. 월평균 리테일 채권 판매액 역시 올해 1조3600원으로 전년 8000억원에서 73% 이상 크게 증가했다.

    이홍구 WM영업총괄본부장은 "연초 역대 최대 규모인 LG에너지솔루션 개인투자자 공모를 성공적으로 끌어내는 동시에 적극적인 금융투자 상품권 발행, 다양한 상품 공급 등을 통해 신규 고객을 유치했다"며 "WM 상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에 발 빠르게 대처해 자산 규모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초부유층 전담관리 조직인 GWS본부, 국내 최대 규모의 자산관리센터를 신설했다. 또 지난 9월 오픈한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는 7개 증권사 중 서비스 가입자 수 기준 71%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누적 매수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시장점유율 53.5%를 기록했다. 

    환전 수수료 없이 원화로 해외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글로벌원마켓의 지난 달 말 가입계좌 수도 지난해 말 대비 28% 증가한 143만 계좌를 기록했다.

    박정림 대표는 "올해는 회사가 자산관리 명가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고객 중심으로 채널을 재편하고 시황에 부합하는 적극적인 상품 공급, 다양한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