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고금리 상황에서 소비자 부담 경감기존에는 차량가액의 9% 의무적 매입해야
  • ▲ KAMA는 정부가 1600cc 미만 승용차에 대한 채원매입 의무 면제를 결정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아반떼' 모습. ⓒ사진/현대차
    ▲ KAMA는 정부가 1600cc 미만 승용차에 대한 채원매입 의무 면제를 결정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아반떼' 모습. ⓒ사진/현대차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정부가 최근 1600cc 미만 승용차에 대한 채권매입 의무 면제를 결정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KAMA는 16일 “고물가, 고금리 상황 속에 소비자의 부담을 감면했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면서 “반도체 수급난,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 장기화 등 각종 공급망 차질에서 벗어나 생산이 정상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수요공급의 불균형을 완화시켜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서울시 주민이 2000만원짜리 아반떼를 구입할 경우 차량 가액의 약 9%인 163만원의 서울시 도시철도채권을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했다. 정부는 이번 제도개선으로 매년 약 76만명의 소형 자동차 구매자가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KAMA는 채권매입 의무 면제를 시행하기에 앞서 표면금리를 2.5%로 현실화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할인매도 시 소비자 부담을 약 40% 감소시켜주는 효과가 있어 1600cc 이상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도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다. 

    KAMA 관계자는 “채권매입 의무 면제와 채권 표면금리 인상이 최근 급격한 금리인상과 가계부채 부담 증가,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자산효과 상실 등의 누적으로 내수가 크게 위축될 수 있는 상황을 방어하는 중요한 대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은 만큼 정부와 산업계가 힘을 모아 위기극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