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2023년 예산 18.8조원 확정... 정부 R&D 30조 돌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과기정통부는 24일 2023년도 예산과 기금 규모가 18조 8686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예산은 올해 18조 5737억원보다 1.59% 증액됐다. 정부의 연구개발 투자금액은 30조원을 돌파했다.

예산은 ▲미래 혁신기술 선점 ▲인재양성과 기초연구 지원 ▲디지털 혁신 전면화 ▲모두가 행복한 기술확산 실현 등 4대 중점 투자분야로 구분했다.

특히 국산 AI반도체를 활용한 데이터센터 구축과 6G 이동통신 상용화 핵심기술, 양자컴퓨팅 인프라, 차세대 로켓 개발과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 등 ‘미래 혁신기술’ 부문에서 14.2% 인상한 2조 2000억원을 편성했다.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은 올해보다 9000억원 증가한 30조 7000억원으로 처음 30조원을 돌파했다. 연구개발 예산은 우주·양자, 반도체·AI, 바이오와 차세대원전 등 혁신을 선도하는 초격차 기술과 미래지향적 기술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메타버스 산업육성과 국내 OTT 해외 진출, 탄소중립을 위한 청정에너지, 산업분야의 디지털전환 촉진과 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2023년도 예산은 국정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기틀을 닦고, 기술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전략기술을 확보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며 “기술개발 성과가 경제상황 극복과 사회문제해결에 기여하는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