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사옥 인근서 삼성전자 해고자 및 1인 시위까지 매일 진행집회 시위에 장송곡 틀면서 어린이집 아이들 고통
  • ▲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서울 서초동 삼성 서초사옥 일대에서 장기적인 집회 시위로 인해 거주민 및 근로자들이 소음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 서초사옥 인근에는 고(故) 정우형 대책위원회와 삼성전자서비스해복투를 비롯해 1인 시위까지 매일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집회 시위에서 발생하는 스피커를 통해 장송곡이 나오면서 해당 일대에 위치한 어린이집의 아이들이 낮잠을 자지 못하는 등 피해를 받고 있다. 문제는 집회 시위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음에도 법적으로 제한할 수 없다는 점이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교육시설인 초·중·고등학교 주변에서 집회로 인한 학습권이 침해될 우려가 있으면 집회를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지만 어린이집은 교육시설에 포함되지 않아 집회로 인한 소음 피해를 막을 방안이 없다.

    이는 어린이집 뿐만 아니라 일대의 거주민이나 근로자들까지도 소음에 노출돼 있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측에서는 소음을 매일 측정하고 있지만 참여 인원과 집회 소음이 데시벨(db) 기준을 넘어서지 않아 별다른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