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고위직 인사 단행 행시만 있던 가급에 유일 민주원 신임 인천청장, 본청 국장 건너뛴 파격 인사 국세청 "지방청장=퇴직 자리, 인식 개선할 것"
  • ▲ 국세청 ⓒ국세청
    ▲ 국세청 ⓒ국세청
    부산지방국세청장에 비고시 출신인 장일현 국세청 개인납세국장이 임명됐다. 

    국세청은 30일자로 고위공무원 가급(1급)인 부산청장에 장 국장을 임명하고 고위공무원 나급(2급)인 인천청장에는 민주원 서울청 조사1국장을 임명했다고 28일 밝혔다.

    장 신임 부산청장은 8급 특채로 공직에 입문한 비고시 출신으로 세무대(5기)를 졸업한 뒤 지난 1987년 국세청에 발을 들였다. 비고시 부산청장은 지난 2017년 김한년 전 부산청장이 임명된 이후 5년만이다. 

    장 부산청장은 본청 역외탈세정보담당관 등을 역임하며 국제조사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달성하는 등 탁월한 역량을 지속적으로 보여줬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국세청은 고위공무원 가급이 행시출신으로만 구성된 상황에서 비고시 출신을 부산청장으로 발탁한 것은 소통과 화합을 통한 조직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것이라며 이번 인사가 하위직급으로 공직을 시작한 대다수 직원의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세청 내 고위공무원 가급 직위는 국세청 차장, 서울청장, 중부청장, 부산청장 등 네 자리다. 

    이번에 인천청장으로 임명된 민주원 신임 청장은 행시 41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대기업 조사를 전담하는 서울청 조사1국장으로 근무하며 조세정의 구현과 세정 지원 측면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여줬다. 

    민 인천청장은 그동안 지방청장들의 승진 루트였던 '지방청 국장→본청 국장'을 거치지 않고 지방청 국장에서 곧바로 지방청장으로 발탁됐다. 

    이에 대해 국세청은 지방청 국장→지방청장→본청 국장' 순으로 전보되는 새로운 인사패턴을 마련하고, 세정현장의 지휘자인 지방청장이 당연한 퇴직 자리라는 그동안의 인식을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세청은 이번 고위직 전보인사 대상인 행시 41회 출신인 심욱기 서울청 조사1국장과 행시 42회 출신인 김재웅 중부청 조사1국장도 민 인천청장과 같은 새로운 인사패턴을 위한 전보 인사라고 밝혔다. 

    [인사]국세청

    ◇고위공무원 가급(1명)
    ▲부산지방국세청장 장일현

    ◇고위공무원 나급(14명)
    ▲인천지방국세청장 민주원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양동훈 ▲국세청 복지세정관리단장 윤종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심욱기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이승수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김재웅 ▲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이성진 ▲부산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양철호 ▲부산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강성팔 ▲국세청 정용대 ▲부산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 오상훈 ▲국세청(헌법재판소) 유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