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9350명 삼성생명에 2000명대 근접피플라이프 등 대형GA 인수 효과삼성생명, 자회사GA 증자 및 M&A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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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생명의 설계사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형 GA 인수에 힘입어 업계 부동의 1위인 삼성생명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자회사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한화라이프랩 소속 설계사 수는 지난 6월 말 기준 각각 1만 8565명, 2223명이다. 한화생명 소속 비대면 보험설계사 조직인 '라이프엠디(LIFE MD)'는 6월 말 기준 2155명이다.

    지난해 11월 인수를 확정한 피플라이프의 경우 6월 말 기준 설계사 수가 3760명이다. 따라서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한화생명의 설계사 영업조직 규모는 총 2만 6703명이다.

    삼성생명은 같은 기간 전속설계사 수가 2만 3323명, 자회사GA 삼성생명금융서비스 1829명 등 총 2만 5152명이다. 여기에 전속대리점인 AFC조직 4198명을 합하면 2만 9350명이다.

    두 회사의 설계사 조직 규모는 꾸준히 5000명 이상 차이가 났으나, 한화생명이 최근 피플라이프 인수에 성공하면서 격차가 2000명대로 줄어들었다.

    한화생명은 작년 4월 대형 보험사 중 최초로 '제판분리(상품 개발과 판매의 분리)'를 단행하며 자회사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했다.

    자회사 분리 당시 1만 9000여명이었던 설계사 수는 영업 초기 상당수 이탈하며 1만 7000명대로 줄었으나(작년 12월 말), 이후 공격적인 설계사 리쿠르팅 및 중소형 GA 합병 전략으로 규모를 1만 8000명대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작년 11월 피플라이프 인수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며 화룡점정을 이뤘다. 피플라이프는 GA업계 6위권으로 올 상반기 매출액 1465억원, 영업이익 99억원, 당기순이익 67억원이다. 

    한화생명 측은 내년 1월 완료를 목표로 PMI(Post-Merger Integration) 작업을 진행 중이다. PMI는 M&A(인수합병)의 한 방법으로, 회사 합병 이후 통합 작업을 통해 기업인수를 완료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한화생명은 구도교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를 피플라이프 인수위원장 및 차기 대표로 내정하고 통합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피플라이프 창업자인 현학진 회장과 임원들도 일찌감치 1년 유임을 결정하며 조직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한편, 삼성생명도 올해 들어 자회사GA 덩치 키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작년 말 유니온사업추진TF를 구성했으며, 그 결과물로 지난 5월 라이나금융서비스 8개 지사 양수 및 7월 중소형GA 다올프리에셋 인수에도 성공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400억원 규모 유상증자로 자금 출자까지 감행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이 자회사GA 삼성생명금융서비스에 출자한 금액은 총 8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