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전용 ‘STLA 라지 플랫폼’ 적용차세대 아이-콕핏 통한 ‘하이퍼스퀘어 컨트롤 시스템’ 소개100kWh 배터리 탑재, 최장 800km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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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조
    푸조가 2023 CES에서 '인셉션 콘셉트'를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푸조의 인셉션 콘셉트는 브랜드 고유의 외관을 유지하면서도 재해석을 가미했다. 새로운 디자인 방식은 2025년부터 차기 푸조 차량에 도입할 예정이다.

    외관은 전면에서 루프, 후면까지 이어지는 유리 표면이 특징이다. 유리 표면은 특수 처리를 통해 열과 자외선 차단 문제를 해결했다.

    프론트 페시아는 3개의 상징적인 발톱이 통합된 올 뉴 푸조 라이트 시그니처를 채택했다. 전체 프론트 그릴과 시그니처 부품을 하나로 통합하고 센서를 내장했다.

    도어는 커뮤니케이션에 활용한다. 테크 바를 적용해 운전자와 승객이 접근할 때 차량 외부로 각기 다른 메시지를 내보낸다. 메시지와 더불어 배터리 충전 수준도 표시해 준다. 운전자를 인식해 각 탑승자가 원하는 실내 설정을 가능하게 한다.

    인셉션 콘셉트는 스텔란티스 그룹의 순수전기차 플랫폼 중 하나인 'STLA 라지(Large)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STLA 라지 플랫폼은 길이가 5m에 달한다. 대시보드 생략과 최소한의 기능만 남은 콕핏(운전석)은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푸조는 차세대 아이-콕핏을 통해 선보일 '하이퍼스퀘어 컨트롤 시스템(Hypersquare Control System)'도 공개했다. 해당 시스템은 고전적인 스티어링 휠과 버튼을 모두 대체하고, 중앙에 장착된 화면과 각 모서리에 위치한 원형의 모듈을 통해 제어된다.

    차세대 아이-콕핏은 주행 시 차량 주위 모든 방향에서 접근하는 보행자의 정보를 원형 디스플레이로 제공한다. 레벨 4 수준으로 자율 주행 전환 시에는 하이퍼스퀘어가 사라지고, 대형 파노라마 스크린이 차량 하단에서 나온다.

    순수 전기차인 인셉션 콘셉트는 800V 시스템을 적용했다. 100kWh 배터리를 갖춰 한 번 충전으로 최장 800km를 이동할 수 있으며, 효율은 100km당 12.5kWh다. 전후면에 부착한 두 개의 전기 모터는 사륜구동을 지원하며, 총 출력은 680마력(500kW)이다.

    린다 잭슨 푸조 CEO는 "푸조는 전동화에 전념하고 있다. 올해부터 모든 라인업에 전동화를 적용하고, 향후 2년간 순수 전기차 5종을 새로 출시한다“며 ”우리의 목표는 2030년까지 푸조를 유럽 최고의 전기차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다. 이는 오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인셉션 콘셉트로 구현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