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육체적 소모 큰 필수의료 의사들 처우개선이 우선 의대 정원 350명 증원 논란에 1인 시위 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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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1위 시위에 나섰다. 필수의료 붕괴의 근본적 해결책이 아닌 의대 정원을 늘리는 단편적 대책을 추진한다는 이유에서다.임현택 소청과의사회장은 10일 오전 복지부 청사 정문에서 “그간 소아의료 인프라가 무너지지 않도록 빠르게 현장 상황에 맞는 해결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도 공무원들은 무책임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임 회장에 따르면 복지부는 이달 중 대한의사협회와 협의를 시작해 4월까지는 결론을 내려 내년 신입생부터 의대 정원을 350명 늘릴 예정이다.그는 “최근 2년 동안은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한 의사회에서 거의 쪽집게 과외 수준으로 현장 상황에 맞는 정책 대안들까지 제시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전혀 받아 드리지 않았다”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돌아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특히 현 상황에서 의대 정원 증원은 보건의료 인프라를 망가뜨릴 황당한 정책에 불과하다는 진단이다.근본적으로 뇌수술하는 신경외과 의사들과 정신적, 육체적 소모가 많은 소청과 의사들에 대한 처우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임 회장은 “서울아산병원에서 뇌수술을 못받아 간호사가 사망하고, 인천 길병원이 소청과 전공의가 부족해서 입원 환자를 못받는 것이 의대정원을 늘려서 해결될 일인가”라고 반문했다.그는 “현장을 모르니 이런 황당한 정책이 나오는 것”이라며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무지몽매하고 현장의 문제점을 눈곱만큼도 해결할 능력이 없는 무능한 인사임이 드러났다”고 질타했다,이어 “의료 인프라를 파괴하는 정책을 대안으로 제시한 조규홍 장관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더 이상 부담 주지말고 하루라도 빨리 자진 사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