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도유가 전망 하향 및 美 전략비축유 재구입 보류 상승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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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석유공사
중국 석유 수요 회복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49 달러 상승한 75.12 달러에 거래됐다.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45 달러 상승한 80.10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1.05 달러 하락한 76.04 달러를 나타냈다.이번 국제유가 상승은 중국 석유 수요 회복 기대감과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지난 8일부터 중국은 2020년 3월 실시한 여행제한 조치를 폐지하고 해외여행객에게 국경을 개방하는 등 방역 조치를 완화했다.중국 국영 언론은 중국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 확산이 이미 정점을 지났다고 보도함에 따라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또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세계 석유 수요를 지난해 하루 9940만배럴에서 올해 하루 1억49만배럴, 내년 하루 1억220만배럴로 점진적 증가세를 전망했다.다만 유가 전망 하향 및 미국 전략비축유 재구입 보류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EIA는 올해 국제유가(Brent) 전망을 배럴당 83 달러로 전월 대비 9 달러 하향 조정했다.미국 에너지부는 전략비축유 300만배럴 재구입을 위해 에너지 회사들로부터 입찰을 받았으나, 최종 검토 후 어떠한 입찰도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에너지부는 요구된 원유 스펙을 충족하고 미국 납세자들에게 좋은 거래 가격의 입찰만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시장전문가들은 미국 정부가 70배럴 수준으로 전략비축유를 재입고할 계획이며 이는 가격 하한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