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 인상 속도 완화 효과 속 원유재고 증가 상승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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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석유공사
중국 석유 수요 회복 기대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2.29 달러 상승한 77.41 달러에 거래됐다.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57 달러 상승한 82.67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0.80 달러 상승한 76.84 달러를 나타냈다.이번 국제유가 상승은 중국 석유 수요 회복 및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 인상 기조 속도 완화 기대감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중국 재개방에 따른 경제 재개에 따른 석유 수요 회복이 예상되고 있다.폭스바겐 중국 사장은 2023년 중국 신규 자동차 판매건수가 전년 대비 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산업정보기술부는 지난해 코로나 규제로 인한 산업 생산 및 물류 차질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중국 산업 생산이 전년 대비 3.6%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봤다.주요 증시는 다음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인플레이션과 미 연준 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일제히 상승했다.영국 금융기관 HSBC는 내달 1일 있을 미 연준 회의에서 0.5% 금리 인상을 마지막으로 목표금리를 4.75~5.00% 범위로 설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다만 미국 원유재고 증가는 상승폭을 제한했다.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미국 주간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1896만배럴 증가해 4억3960만으로 집계됐다.미국 원유 재고량의 큰 폭 증가는 전월 겨울 한파로 정유공장 가동이 중단된 이후 생산 회복이 지체됐기 때문이다. 휘발유 재고(2억2680만배럴)는 전주 대비 411만배럴 늘었고, 중간유분 재고(1억1770만배럴)는 1만690배럴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