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전월 대비 0.1% 하락2020년 5월 이후 처음 떨어져中 코로나 방역 완화 등 수요 개선 기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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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 둔화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98 달러 상승한 78.39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36 달러 상승한 84.03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2.69 달러 상승한 79.53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상승은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 둔화와 수요 개선 기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 물가 지수(C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하며 지난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떨어졌다. 또 전년 대비 상승률은 6.5%로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물가 상승률 둔화 발표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낮아지며 미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12일 기준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92% 하락한 102.24를 기록했다. 

    또한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책 완화와 원유 수입 쿼터 부과 등으로 중국 석유 수요 개선 기대가 고조됐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중국 석유회사들이 최근 미국과 서아프리카 유종 수입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중국 석유 수요 증분을 하루 약 80만배럴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