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학-첨단소재 30여개 기업 CEO 모임 대표… 韓 기업인 최초고객 저탄소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추진신 부회장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중심 성장 기회 창출"
  • ▲ 2022년 세계경제포럼 '넷제로 경쟁에서 이기는 법' 세션 패널로 토론 중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LG화학 제공
    ▲ 2022년 세계경제포럼 '넷제로 경쟁에서 이기는 법' 세션 패널로 토론 중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LG화학 제공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한국 기업인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산하 산업협의체 의장에 선출됐다. 

    15일 LG화학에 따르면 신학철 부회장은 오는 20일(현지시간)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3년연속으로 참가, 19일에 열리는 '화학-첨단소재 산업 협의체' 세션에서 협의체 의장에 취임해 2024년까지 운영을 맡는다. 한국 기업인이 다보스포럼 산하 26개 산업협의체 대표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부회장은 협의체 의장으로 글로벌 공급망 약화와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화학산업 주요현안을 논의하고 대응방안 마련을 이끌 예정이다. 화학-첨단소재 산업 협의체는 바스프(BASF), 솔베이(Solvay) 등 30여개 글로벌 선도 기업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모임이다.

    이번 포럼에서 LG화학은 고객의 저탄소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 비즈니스,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3대 성장 동력 육성 등 미래 준비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과 최근 배터리 밸류 체인에서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메탈 회사, 생명과학 분야 시약-장비 회사 등 10여개 고객-파트너사와 만나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 부회장은 다보스의 꽃이라 불리는 '세계 경제 리더를 위한 비공식 회의'(IGWEL)에도 초청받았다. 그는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진행하는 '분절화 되가는 세계 속에서 성장 방안 제시' 경제 세션에 참여해 토론을 펼칠 계획이다. 이 회의는 에너지-경제-지정학-기후 총 4개분야에서 가장 시급하고 난해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이외에도 신 부회장은 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리(SwissRe), 이케아 모기업인 잉카(Ingka) 그룹 등 140여개 글로벌 기업이 회원사로 구성된 기후 리더 연합 등 주요 글로벌 리더 모임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신 부회장은 "지경학적 갈등으로 시작된 새 경제 시스템 안에서 글로벌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중심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회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