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이자수익 역대급 실적…400% '성과급잔치'"기준금리 0.25%p 인상 이미 시장에 선반영" 경고 성과보수체계에 리스크관리·건전지표 반영방안 검토
  • ▲ 금융당국이 기준금리 인상에도 은행들의 대출금리 인상 자제를 유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 금융당국이 기준금리 인상에도 은행들의 대출금리 인상 자제를 유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0.25%p 추가 인상했지만 금융당국이 은행 대출금리 인상을 자제토록 유도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은행의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을 억제하고 있다. 앞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3.50%로 인상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은행의 대출금리 추가인상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오는 16일 발표될 예정인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은행의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을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에 기준금리가 0.25%p 올라도 별로 달라진 것은 없으며 이미 시장에 선반영됐다”고 밝혔다. 

    최근 은행들은 금융당국이 대출금리 상승에 대한 경고를 하자 대출금리를 인하했다. 8%대를 넘봤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은 현재 5%대후반까지 하락했다. 

    한편, 코로나19 등으로 서민의 경제적 고통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은행은 이자수익 등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기본급 300~400% '성과급잔치'를 벌이자 금융당국은 성과보수체계에 리스크관리나 건전지표를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배당성향 또는 손실흡수 능력범위내에서 은행들이 정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금융지주나 은행의 배당성향은 20%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