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센터, 만혼에 저출산 심화… ‘소셜뱅킹’이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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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과학대학교 일산 차병원 난임센터는 결혼 전 냉동 보관한 여성의 난자를 해동해 시험관 아기 임신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난임센터에 따르면, A씨는 결혼 전인 2020년 일산 차병원 난임센터에서 난자를 보관했다. 내원 당시 39세였던 A씨는 난소 나이 지표인 AMH의 수치가 동일 연령 평균에 비해 떨어진 상태였다.당시 결혼 계획은 없었지만 지속적으로 수치가 낮아 질 수 있다는 의료진의 말에 향후 결혼과 출산을 위해 2020년 4월과 5월, 3차례에 걸쳐 난자를 채취해 냉동 보관했다.2022년 6월 결혼한 A씨는 자연 임신을 시도했지만 잘되지 않아 당시 냉동 보관한 난자를 피에조 장비를 이용해 시험관 시술을 진행했고 임신에 성공했다. A씨는 올 7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한세열 난임센터장은 “냉동 보관한 난자를 해동시켜 임신 성공 시키는데 국내 최초로 도입했던 피에조(PIEZO) 장비가 큰 역할을 했다”며 “난자의 질이 좋지 않거나 난자의 수가 적은 난임환자에게 효과적임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나이는 젊지만 난소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 여성들도 많으므로 35세가 되면 반드시 난소 나이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가임력을 유지하는데 중요하다”고 말했다.주로 항암치료를 앞 둔 암 환자들이 난소기능 상실에 대비해 시작된 난자 냉동은 최근 계획 임신이나 가임력 보존을 원하는 젊은 여성들이 주로 하고 있다. 또 향후에는 치료 목적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